마침내 필드 복귀하는 ‘골프 황제’ 우즈…경기력은 어떨까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14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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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마침내 필드로 돌아온다. 이벤트 대회이기는 하지만 교통사고 이후 처음으로 필드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골프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우즈는 오는 19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한다. 이 대회는 골프 선수들이 가족과 팀을 이뤄 경기하는 이벤트 대회다.

우즈는 지난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선수 생명이 위기에 빠졌다. 오른쪽 정강이뼈 등 여러 곳에 골절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고 부상 부위 안정을 위해 철심을 박아야 했다.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필드를 호령했던 우즈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지는 불투명했다.

그래도 우즈는 포기하지 않고 재활에 몰두했다. 지난 11월에는 개인 SNS를 통해 자신이 스윙하는 모습을 공개해 골프계를 흥분시켰고, 12월초에는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공식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내 근황을 밝혔다.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우즈는 마침내 PNC 챔피언십을 통해 필드에 돌아온다. 우즈의 복귀전인 만큼 이 대회를 향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즈가 골프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몸 상태인지와 현재 어떤 샷을 날릴 수 있을지에 시선이 집중된다.

최근 우즈는 목발 없이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18홀을 직접 걸어 다니며 경기할 수 있는지는 아직 모른다. 현지 외신들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가 아닌 만큼 우즈가 카트를 이용하며 경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부상 이후 우즈가 어느 정도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지도 관건이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 기자회견 당시 우즈는 “내 샷이 예전보다 거리가 안 나가서 놀라기도 했다”며 예전보다 비거리가 나가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기에 우즈는 티샷 등은 아들 찰리에게 맡기고 숏게임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계랭킹 6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최근 골프채널을 통해 “찰리의 지난해 경기력을 떠올린다면 우즈는 웻지나 퍼터만 필요할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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