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동료인 배유나는 “(이)윤정이는 정석대로 경기 운영을 잘 한다”며 “손에서 볼이 나가는 스피드도 좋고, 안정된 볼 배분이나 공격수들에 맞는 공을 주기 위해 정말 노력을 많이 한다”고 칭찬했다.
이윤정은 “팀에 잘하는 언니들이 많아서 처음에는 공격수들이 좋은 공을 때릴 수 있도록 맞춰주려고 노력했다”면서 “시간이 지나다보니 언니들이 ‘네 스타일대로 편하게 해’라는 이야기를 해줬다. 덕분에 내 스타일도 되찾았다. 다양한 선수를 활용하는 것들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윤정은 지난달 24일 ‘천적’ GS칼텍스 상대 12연패를 끊었으며, 7일 현대건설전에서는 안정된 볼 배분으로 상대의 13연승을 저지했다.
그렇게 이윤정은 도로공사의 초반 상승세를 이끄는 ‘복덩어리’가 됐다.
그는 “코트에서 막내지만 팀에서 중요한 세터기 때문에 중심을 잡고 팀을 이끌어야 한다. 잘 풀리지 않을수록 다양한 플레이를 통해 빨리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이윤정은 팬들이 지어준 유교 세터란 별명에 멋쩍게 웃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루틴이 그러다 보니 의식하지 못했는데 영상을 보고 알았다”면서 “나도 그렇게 인사를 많이 하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별명이)감사한데 프로가 너무 고개를 숙이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듣다보니 조금 의식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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