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3개 던지고 교체된 함덕주,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시즌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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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6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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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투수 함덕주. 2021.10.11/뉴스1 © News1
LG 트윈스 투수 함덕주. 2021.10.11/뉴스1 © News1
공 3개만 던지고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돼 우려를 낳았던 함덕주(25·LG 트윈스)가 결국 시즌 아웃된다. 시즌 종료 후 받을 예정이던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앞당겨 진행하기로 결정하며 포스트시즌 등판이 무산됐다.

LG는 2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함덕주를 말소하고 이우찬을 등록했다.

류지현 감독은 “함덕주가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되길 원했다. 우리도 함덕주의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했는데 통증 재발로 시즌 끝까지 동행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함덕주는 지난 25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팀의 2번째 투수로 7회초 구원 등판했으나 첫 타자 전준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백승현과 교체됐다. 투구 수는 3개였다. LG 구단은 당시 “함덕주가 왼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정규시즌 개막 전 트레이드로 두산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함덕주는 16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29로 부진했다. 자신이 원하던 선발 투수로 3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3이닝 이하 투구를 펼치며 경쟁력을 잃었다. 그의 트레이드 대상이었던 양석환이 타율 0.274 27홈런 92타점 6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32로 활약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팔꿈치 뼛조각 문제는 지난 5월 불거졌는데, 함덕주는 수술이 아닌 재활을 택했다. 4개월 동안 재활을 마친 그는 지난달 중순 복귀해 힘을 보태는가 싶었지만, 다시 탈이 났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함덕주의 이탈은 포스트시즌을 앞둔 LG에 악재다.

한편 세부적인 함덕주의 수술 일정 등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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