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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신인 빅3’, 프로농구 21~22 시즌서 잠재력 폭발

입력 2021-10-15 22:35업데이트 2021-10-1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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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로 지명된 프로 새내기 ‘빅3’가 2021~2022시즌 정규리그 초반 경쟁 구도에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 1순위 이원석(삼성), 2순위 하윤기(KT), 3순위 이정현(오리온)이 예상보다 빨리 잠재력을 터트리고 있는 것.

신장 207cm의 이원석은 삼성의 얇은 국내 4번(파워 포워드), 5번(센터) 포지션 고민을 완벽하게 메워주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신인 전체 1순위로 선발한 고졸 차민석을 이번 시즌 주력 파워포워드로 내세우려 했다. 하지만 아직 세기가 떨어지고 외곽 슛에 대한 확실한 자신감을 갖지 못해 내심 고민이 컸다. 이 와중에 장신이면서도 3점 슛 등 외곽 플레이에 능하고 스텝이 빠른 이원석이 가세하면서 걱정을 덜었다. 이원석은 개막 후 3경기에서 평균 17분여를 뛰며 8득점, 4리바운드로 감초 역할을 톡특히 하고 있다. 기록으로 나타나지 않는 팀 기여도 역시 높다. 3점 슛을 시도하는 이원석을 막기 위해 상대 장신 수비수가 골밑 밖으로 따라 나오는 사이 다른 선수들이 골밑 공간을 집요하게 파고 들고 있다. 이원석은 공격 리바운드에도 가담해주면서 상대 역습 시도도 미리 막아내고 있다. 당초 최하위로 예상됐던 삼성은 ‘이원석 효과’로 2승 1패로 선전하고 있다.

국가대표 센터 하윤기도 KT가 보강하고 싶었던 자리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하윤기는 3경기에서 26분여를 뛰며 평균 10.3득점에 5.3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선수급 탄력을 앞세운 블록 슛은 타 팀에 공포로 인식되고 있다.

대학 최고의 슈터였던 이정현도 팀 득점에 기여하고 있다. 리더인 가드 이대성이 접전 상황일 때 이정현에게 해결사 역할을 맡기고 있다. 12일 KGC 전에서는 3점 슛 2개 포함 18득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인 ‘빅3’의 조기 잠재력 폭발로 신인왕 경쟁이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됐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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