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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수비 간격 벌리고 질주하자 패스 왔다…손흥민의 ‘원맨쇼’

입력 2021-10-04 13:45업데이트 2021-10-0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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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P Photo
손흥민(29·토트넘)이 장기인 순간적인 스피드를 살려 팀의 두 골에 관여하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은 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도움 1개와 자책골까지 유도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도움은 리그 1호로 시즌 공격포인트는 3골 2도움(EPL 3골 1도움·콘퍼런스리그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원맨쇼’로 리그 3연패를 끊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토트넘은 4승 3패(승점 12)로 리그 8위로 올라섰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스피드와 빠른 방향 전환을 살리는 공격 전개가 효과를 발휘했다. 손흥민이 수비와의 거리를 벌려 놓고 공간 침투를 할 타이밍에 맞춰 패스가 투입됐다. 패스를 받고 몸을 골문 방향으로 돌려 수비와 1대 1로 맞서는 상황이 되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측면으로 빠져 나가는 손흥민에게 간결하게 패스를 연결했고, 공을 받은 손흥민이 1대1 돌파를 하는 척하다 다시 문전 중앙에 있는 호이비에르에게 연결하면서 첫 골이 나왔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26분에도 가운데서 왼쪽 측면으로 빠져 나간 손흥민에게 한 템포 빠른 패스가 연결됐다. 패스를 받고 몸을 돌리며 스피드 탄력이 받은 상황에서 순간 방향 전환으로 수비를 따돌린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와 상대 골키퍼 사이로 빠르게 땅볼 크로스를 날렸고, 공은 모우라와 애스턴 빌라 맷 타겟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자책골로 정정이 됐지만 사실상 손흥민이 골을 만들어낸 것이나 다름없었다.

손흥민은 시즌 3번째로 경기 최우수선수인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경기 후 손흥민은 “최근 몇 주를 매우 힘들게 보냈다. (팀 부진에) 책임감을 느꼈다. 힘든 9월을 보냈지만 팬들에게 책임감을 보이면서 포기하지 않는 모습,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승리가 전부가 아니다. 시즌은 산에 오르는 것과 같다. 항상 올라갈 수 없다. 잘 안 될 때도 있지만 이럴 때 뭉쳐야 한다. 이제 다시 올라가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애스턴 빌라 딘 스미스 감독은 “토트넘은 손흥민이라는 뛰어난 선수를 데리고 있었다. 이것이 경기의 승패를 결정했다. 손흥민은 우리의 모든 문제들을 만들었다. 그를 막을 수 없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손흥민은 2일 뉴캐슬 전에서 2골을 터트린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나란히 영국 방송 BBC가 선정하는 주간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귀국 길에 올라 5일 축구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손흥민은 7일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과 12일 이란과의 4차전에 나선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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