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비빌 언덕 손흥민, UECL 첫 골로 팀 반등 이끈다

  • 뉴스1
  • 입력 2021년 9월 30일 0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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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근 3경기에서 1골 9실점이라는 공수 불균형 속에 3연패에 빠진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휘청거리고 있는 토트넘에게 현재 비빌 언덕은 손흥민 뿐이다.

토트넘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무라(슬로베니아)와의 2021-22 UECL 조별리그 G조 2차전을 치른다.

반등이 절실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전 0-3 패, 첼시전 0-3 패, 아스널전 1-3 패 등 정규리그 3연패 늪에 빠져 있다. 3경기 1골에 그친 무딘 공격과 3경기 연속 3실점을 허용한 수비 모두 총체적 난국이다.

토트넘으로선 무라전을 통해 1무(승점 1)를 기록 중인 UECL 조별리그의 첫 승리와 EPL서 반등하기 위한 분위기 전환까지 이루고자 한다.

유럽대항전이라지만 무라는 EPL에서 만나는 팀들보다 전력이 약하다. 이번 시즌 슬로베니아 리그에서 5승4무3패(승점 16)로 10개 팀 중 5위를 달리고 있는 무라는 객관적 전력과 팀 규모 모두 토트넘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이 기회는 잡아야한다.

토트넘의 승리와 반등을 이끌 적임자는 역시 손흥민이다. 최근 팀이 너나할 것 없이 부진한 가운데에도 손흥민 만큼은 제 몫을 다했다. 3연패 중 이룬 유일한 1골이 손흥민의 발에서 나왔다. 시즌 초반 3연승을 달릴 때 2번의 결승골을 기록한 것도 역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커리어 역사상 첫 UECL 득점도 노린다. UECL은 이번 시즌 처음 출범한 대회로, 손흥민은 파코스 페레이라(포르투갈)와의 UECL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8분을 뛰었을 뿐, 스타드 렌(프랑스)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선 부상으로 뛰지 않았다.

손흥민은 UECL 첫 선발 출전과 첫 득점을 통해 팀에 UECL 조별리그 첫 승리를 안기고, 더 나아가 EPL에서 끝없이 추락 중인 팀 분위기까지 반등해야 하는 특명을 부여 받았다.

어깨가 무겁지만, 무너져가는 토트넘의 비빌 언덕은 손흥민 뿐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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