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하루 만에 MLB 재승격…콜로라도전 ⅓이닝 무실점

  • 뉴스1
  • 입력 2021년 9월 2일 0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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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메이저리그(MLB)에 재승격된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구원 등판했다.

양현종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9회초 팀의 8번째 투수로 나가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23에서 5.17로 내려갔다.

팀이 5-8로 뒤진 9회초 2사 3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첫 타자 라이언 맥마혼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1루수 네이트 로우가 공을 한 번 더듬었고, 이후 1루에 베이스 커버하는 양현종에게 던진 공마저 빗나가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그 사이 3루주자 트레버 스토리가 홈을 밟으면서 텍사스는 추가 실점했다. 스토리가 앞선 투수 조 발로우의 승계주자였기 때문에 양현종의 실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양현종은 라미엘 타피아를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이날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전날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지만 하루 만에 다시 MLB에 재승격됐다. 텍사스는 이날부터 적용된 확대엔트리를 통해 양현종과 아리하라 고헤이 등을 콜업했다.

지난 4월27일 처음 빅리그에 승격된 양현종은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총 8경기에 등판한 뒤 6월17일 마이너리그(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로 내려갔다.

라운드록에서 등판을 이어가던 양현종은 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많은 선수들이 이탈하자 8월25일 다시 MLB에 합류했다.

이후 한 경기만 던지고 전날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양현종은 확대엔트리 시행으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한편 텍사스는 실책 4개를 범하며 콜로라도에 5-9로 역전패를 했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아리하라는 3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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