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30번을 단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맹)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데뷔전을 치렀다.
메시는 30일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랭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후반 20분 교체 출전했다. 2004년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처음 프로 무대에 뛰어든 메시의 두 번째 프로 데뷔전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킬리안 음바페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선 후반 20분 네이마르 대신 메시를 투입했다. 메시는 남은 20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메시가 공을 잡을 때마다 팬들은 환호를 보냈다. 교체 투입 전 메시가 몸을 풀자 메시의 이름을 외치고 박수를 보냈다. PSG는 2-0으로 이기며 개막 4연승으로 리그 선두를 달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은 승리 직후 “메시는 아직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며 최고의 모습을 갖추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메시를 보기 위해 2만1000여석 관중석이 모두 들어찼다. 3주 전만 해도 티켓은 6000장만 팔렸다. 하지만 메시의 PSG 입단이 확정되고 이날 경기가 메시의 데뷔전이 될 것으로 보이자 몇 시간 만에 티켓이 매진됐다. 보통 비싸도 100유로(약 13만7000원) 정도면 살 수 있었던 암표 가격이 10배 이상으로 치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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