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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이윤리 “주 종목 50m 소총 3자세서 금메달 도전”

입력 2021-08-30 13:12업데이트 2021-08-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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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패럴림픽에 참가한 한국 장애인 사격의 간판 이윤리.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 뉴스1
한국 여자사격을 대표하는 이윤리(47·전라남도)가 도쿄 패럴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입사 SH1 결선에서 5위에 올랐다. 그러나 아직 주 종목이 남아 있어 낙담하기는 이르다.

이윤리는 30일 일본 도쿄의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입사 SH1 결선에서 183.7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총 24발을 쏘는 결선은 11번째 총알부터 2발마다 최저점 선수를 1명씩 탈락시키는 ‘서든 데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전하던 이윤리는 15~16발에서 갑자기 흔들렸다. 각각 9.9점, 9.5점을 쏘며 163.2점으로 5위로 내려앉았다.

18발까지 183.7점을 쏜 이윤리는 4번째로 탈락, 결국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윤리는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를 통해 “다리가 강직이 심해서 쏠 때 다리가 움직이면 (총구가) 올라가 버린다. 항상 강직 때문에 사격할 때 힘들다”고 했다.

이번이 4번째 패럴림픽 출전인 이윤리는 주 종목에서 메달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그의 주 종목은 9월3일 열리는 50m 소총 3자세 SH1이다.

이윤리는 2008 베이징 패럴림픽 여자 50m 소총 3자세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항상 연습도 주 종목에 주력했고, (오늘 종목은) 기대를 안 하긴 했던 종목이다. 그래도 시합 때는 최선을 다한다”며 “주 종목에선 좀 더 강하게 믿고, 도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남 완도군청에서 일하던 1996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장애를 갖게 된 이윤리는 2006년 사격을 시작해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사격선수로 승승장구하며 2017년에는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받았다. 2005년 병원에서 만나 결혼한 남편 이춘희씨는 경기지원 자격으로 도쿄에 동행했다.

이윤리는 “아들이 이곳에 오기 전에 ‘엄마, 금메달 따서 목에 걸어줘’라고 해서 알겠다고 답은 했는데 아직 이루지 못했다. 50m 소총 3자세에서 강하게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윤리를 시작으로 한국 선수단의 메달 사냥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00 시드니 대회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도 일찍부터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을 응원,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이윤리와 남편 이춘희씨는 “기량을 잘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3자세는 파이팅하겠다”며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도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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