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위해 헤쳐모여” 뜨거운 NBA 이적시장, 최고 승자는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20일 0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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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2021-2022 시즌 개막을 앞두고 30개 팀이 전력 보강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에이스에게 초대형 계약을 안기며 ‘윈 나우’를 외친 팀을 비롯해 올스타급 선수 영입으로 단번에 전력을 끌어올린 팀도 있다. 그렇다면 어느 팀이 올여름 이적시장을 알차게 보냈을까.

미국 ‘CBS스포츠’는 NBA 각 구단의 오프시즌 행보에 대해 평가했는데, 마이애미 히트를 첫 손에 꼽았다.

마이애미는 자유계약선수(FA)로 나온 올스타 포인트가드 카일 라우리를 붙잡으며 30개 팀 중 유일하게 ‘A+’를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밀워키 벅스에서 우승 반지를 낀 PJ 터커와 공격력이 뛰어난 마키프 모리스마저 FA로 데려오며 공수에서 깊이를 더했다. 여기에 슈터 던컨 로빈슨, 빅터 올라디포와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미 버틀러와 뱀 아데바요, 타일러 히로 외에도 새로운 얼굴들이 가세한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유력한 동부콘퍼런스 우승 후보 중 하나다. 팀의 2옵션으로 활약하던 고란 드라기치를 비롯해 켄드릭 넌, 안드레 이궈달라, 트레버 아리자 등의 빈자리가 전혀 아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격적인 오프시즌을 보낸 LA 레이커스는 ‘A-’였다.

레이커스는 러셀 웨스트브룩의 맞트레이드 카드로 카일 쿠즈마, 몬트레즈 해럴,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등을 내놓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주전 포인트가드 데니스 슈뢰더와 알렉스 카루소, 안드레 드러먼드 등과도 작별했다.

대신 리그 대표 3&D 자원인 아리자를 포함해 드와이트 하워드, 카멜로 앤서니, 켄트 베이즈모어 등 베테랑을 대거 영입했다. 넌과 말릭 몽크 등 젊은 자원도 영입하며 신구 조화에 신경 썼다.

레이커스 못지않은 행보를 보인 시카고 불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스타 잭 라빈과 니콜라 부세비치가 버티는 불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주득점원 더마 드로잔을 데려오며 ‘빅3’를 결성했다.

여기에 론조 볼, 카루소를 데려오며 전력을 강화했다. 스타팅 라인업으로만 평가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라멜로 볼과 시너지를 기대하며 켈리 우브레 주니어, 메이슨 플럼리, 이시 스미스 등을 데려온 샬럿 호네츠도 A-를 받았다. 패티 밀스 등이 가세한 브루클린 네츠, 리키 루비오가 둥지를 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도 같은 레벨이었다.

비교적 잠잠한 오프 시즌을 보낸 ‘디펜딩 챔피언’ 밀워키 벅스에 대한 평가는 ‘B’였다.

야니스 아데토쿤보-크리스 미들턴-즈루 홀리데이가 건재해서일까. 베테랑 조지 힐, 로드니 후드 외에 눈에 띄는 보강은 없었다. 골밑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던 터커의 마이애미행은 아쉬운 대목이다.

밀워키와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한 피닉스 선즈는 ‘B+’로 평가됐다.

야전 사령관 크리스 폴에게 4년 1억2000만달러 대형 계약을 안긴 피닉스는 폴과 데빈 부커, 디안드레 에이튼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라인업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벤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캐머런 페인 단속에도 성공한 피닉스는 슈터 랜드리 샤밋, 백업 센터 자베일 맥기도 영입했다.

폴과 페인의 부상에 대비, 엘프리드 페이튼과도 계약하며 백코트진을 보강했으나 다른 팀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피닉스의 가장 큰 변수는 폴의 건강이다.

팀의 슈퍼스타와 대형 연장 계약을 맺은 LA 클리퍼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카와이 레너드(4년 1억7600만달러)를 비롯해 레지 잭슨, 니콜라스 바툼과 재계약에 성공한 클리퍼스는 ‘A’로 평가됐다.

리그 대표 빅맨 조엘 엠비드와 4년 1억9600만달러에 계약한 필라델피아는 드러먼드 영입에도 ‘B’밖에 받지 못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최악의 오프시즌(C-)을 보낸 팀으로 꼽혔다.

팀의 핵심 데미안 릴라드가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루머가 계속됐음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 FA로 영입한 코디 젤러와 토니 스넬 등은 릴라드와 CJ 맥컬럼을 도와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에 다소 부족함이 있다.

레이커스로 떠난 앤서니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도 쉽지 않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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