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야구-양궁의 도시… 야구장에서 활시위 당긴 사연은?

이헌재 기자 입력 2021-08-12 17:32수정 2021-08-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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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야구의 도시’다. 광주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KIA는 해태 시절을 포함해 KBO리그 통산 최다인 10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는 또 ‘양궁의 도시’이기도 하다. 광주여대에 재학 중인 안산(20)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여름 올림픽 사상 첫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안산은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그런데 광주 출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야구장 나들이는 낯선 일이 아니다. 2012 런던 올림픽 양궁 2관왕 기보배는 당시 안방 구장이던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시구를 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딴 기보배는 후배 최미선과 함께 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시구·시타자로 나섰다.

야구와 양궁은 인연이 깊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 대표팀은 올림픽이나 아시아경기 등 큰 대회를 앞두고는 야구장에서 ‘소음 대비 훈련’을 해 왔다.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야구장 훈련을 실시하진 못했다. 하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를 앞두고도 도쿄 올림픽 멤버인 오진혁과 김우진, 강채영 등이 광주 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활시위를 당겼다.

안산은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의 막내 이의리(19)로부터 시구 지도를 받았다. 안산은 경기를 지켜본 뒤 “재밌었다. (이)의리 선수 사인모자, 평생 간직할 것”이라고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또 대한양궁협회장이자 KIA 구단주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양궁이랑 야구 모두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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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KIA는 안산의 기를 받아 도약할 수 있을까. KIA는 금메달리스트들이 시구를 했던 2012년과 2016년에는 모두 5위를 차지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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