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끝내기’ 김현수 “선수들 포기하지 않았다”

뉴시스 입력 2021-08-01 23:40수정 2021-08-0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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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도미니카공화국전 5타수 4안타
9회말 끝내기 안타로 한국에 승리 안겨
한국 야구대표팀의 ‘주장’ 김현수(33·LG 트윈스)가 끝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4-3으로 눌렀다.

극적인 승리였다.

한국은 8회까지만 해도 1-3으로 끌려가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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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은 9회말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박해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더니, 이정후의 적시 2루타로 단숨에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양의지의 내야 땅볼로 2사 3루가 연결된 가운데 김현수가 등장했다.

김현수는 상대 루이스 카스티요의 낮게 떨어진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5타수 4안타로 매섭게 방망이를 돌린 김현수는 가장 결정적인 한 방까지 때려냈다.

김현수는 경기 후 끝내기 안타 상황에 대해 “처음 보는 투수였기 때문에 어떤 구질이 있는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앞에서 선수들이 많은 공을 던지게 해줘서 (여러 구종 중) 체인지업을 생각했다. 8회 타석에서 직구를 쳐 안타를 쳤기 때문에, 상대가 변화구를 던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인지업이 얼마나 떨어질지 몰랐다. 하지만 초구 체인지업을 봤고, 다음 구종도 체인지업이라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 그래서 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 멤버인 김현수는 이번에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타격 기계’라 불릴 만큼 뛰어난 타격 능력이 변함 없기에 가능한 일이다.
13년 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막내’에서 ‘주장’이 됐다는 점이다. 베테랑이 된 지금은 어린 선수들은 물론 팀 전체적인 분위기까지 이끌어야 한다.

쉽지 않은 자리지만,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김현수는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현수는 승리 비결에 대해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투수들도 잘 던지고, 선발 이의리가 처음부터 흔들리지 않고 잘 던진 게 큰 힘이 된 것 같다”며 이제 막 국제경기 데뷔전을 치른 ‘막내’를 향한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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