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만 이겨 뿌듯?… MBC, 김연경 인터뷰 왜곡 논란

정성택 기자 입력 2021-08-01 17:49수정 2021-08-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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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는 김연경 선수와 진행한 인터뷰 영상에서 자막 실수를 범해 논란이다. (유튜브 ‘엠빅뉴스’ 갈무리) © 뉴스1
MBC가 김연경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선수의 인터뷰 영상에서 김연경이 다른 종목을 깎아내린 것처럼 자막을 내보내 비판을 사고 있다.

MBC는 1일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에 ‘[김연경 인터뷰 풀영상] 할 수 있다! 해보자! 포기하지 말자!’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전날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예선전에서 일본을 이긴 뒤 한 인터뷰였다.

김연경은 기자가 한일전 승리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다는 취지로 소감을 묻자 “감사하다. 더 뿌듯하다”고 답했다. 그런데 해당 화면의 자막은 ‘Q. 축구, 야구 졌고 배구만 이겼는데?’라고 엉뚱하게 나갔다. 같은 날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과 야구 대표팀은 각각 멕시코와 미국에 패했다. 마치 김연경이 패배한 다른 구기 종목 한국 대표팀을 비하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게 편집한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MBC가 도대체 생각이 있는 거냐’, ‘사과만 하고 정신을 못 차린다’ 등 비난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MBC는 이 영상을 비공개로 바꿨다.

MBC는 지난달 23일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 입장 화면에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넣는 등 여러 나라에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국내외의 비판을 받았다. 박성제 MBC이 26일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이후에도 선수 이름을 잘못 표기하거나 경기 도중 ‘종료’ 자막을 내보내는 등 중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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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엔 뉴스데스크에서 코로나 백신 사전예약 10부제를 보도하면서 자료 화면 및 기자 멘트에서 ‘6월 31일생‘을 예로 들어 설명하기도 했다. 6월엔 31일이 없다. 이 영상 역시 삭제된 상태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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