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3골’에도 만족하지 못한 이강인 “왼발 아직 아쉽다”

뉴스1 입력 2021-07-29 08:06수정 2021-07-2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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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이강인이 28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온두라스의 축구 경기에서 골을 넣고 있다. 2021.7.28/뉴스1 © News1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막내형’ 이강인(20·발렌시아)의 왼발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빛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2경기 연속 득점포(3골)를 터트리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돋보이지만, 당사자는 좀 더 가다듬어야 한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온두라스에 6-0으로 크게 이겼다.

한국은 해트트릭을 달성한 황의조(보르도)의 활약을 앞세워 대승을 거두고 2승1패(승점 6)의 성적으로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 상대는 멕시코다.

이날 벤치에서 대기하던 이강인은 후반 12분 황의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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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전방 제로톱에 가까운 ‘가짜 공격수’ 역할을 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몇 차례 예리한 슈팅을 통해 감을 끌어올린 이강인은 5-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크 정면에서 상대 수비가 느슨하자 지체 없이 왼발 슛을 날렸고, 상대 골키퍼가 몸을 던졌지만 막을 수 없었다.

대한민국 이강인이 28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온두라스의 축구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7.28/뉴스1 © News1
이강인은 배트를 휘두르는 듯한 ‘야구 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루마니아전에서도 후반 15분만 뛰고도 페널티킥 득점을 포함해 멀티골을 뽑아냈던 이강인은 2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조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강인은 연속골에 대한 기쁨보다는 ‘팀 승리’를 먼저 이야기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강인은 “골보다 팀 승리가 제일 중요했다”며 “그것(승리)을 위해 이틀 동안 코칭스태프와 힘들게 준비했다. 큰 승리를 거둬 행복하다. 대승을 통해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 취재진의 “왼발이 날카롭다”는 말에 이강인은 손을 내저었다.

그는 “아니다”라며 “골을 넣기 전에도 몇 차례 시도했는데, 더 잘 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조금 아쉽다”고 전했다.

3골을 넣었음에도 이강인은 만족스럽지 않은 표정이었다. 그는 “좀 더 준비를 잘해서 팀에 더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

주목 받았던 야구 세리머니는 야구 대표팀의 강백호(KT)와의 약속이었다. 이강인은 “강백호와 알게 됐는데, 서로 연락하면서 골을 넣거나 홈런을 치면 세리머니를 하기로 했던 것이다. 서로 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경기 연속 조커로 출전했던 이강인은 8강 멕시코전에서도 다시 골문을 노린다. 그는 “최상의 몸 컨디션일 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하고 상대를 분석할 것”이라면서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8강도)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요코하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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