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도 선수 2명 확진…컵대회 괜찮을까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22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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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KB손해보험에서 확진자 나와
컵대회, 8월14일 개막

코로나19가 프로배구까지 덮쳤다.

22일 배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남자프로배구 선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화재와 KB 손해보험에서 확진자가 1명씩 발생했다. 삼성화재의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KB손해보험도 전원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남자프로배구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2일에도 한국전력 선수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새 시즌 준비를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악재다. 다음달 의정부에서 열리는 KOVO컵대회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V-리그 시즌 전초전 격인 컵대회는 8월14일 막을 올린다. 14일부터 21일까지 남자부 경기가 진행되고, 23일부터 29일까지는 여자부 대회가 열린다.

현재 방역당국은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의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추후 선수단 내에서 밀접접촉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컵대회까지 3주 가량이 남은 시점에서 확진자와 밀접접촉자가 격리에 들어간다면 대회 준비에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2주 격리가 끝나면 대회까지 남은 시간은 일주일 정도다. 충분히 훈련을 하고 몸 상태를 끌어 올려 경기에 나서기엔 촉박한 시간이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아직 3주가 남아 있어 컵대회 진행에는 차질은 없을 것으로 일단 판단하고 있다”면서 “(격리가 되면) 훈련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밀접접촉자가 얼마나 나오는지를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로 스포츠도 이를 피하가지 못하고 있다.

프로야구는 NC 다이노스에서 3명, 두산 베어스에서 2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자 지난 12일 리그를 중단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에서는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총 22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대구 FC, 전북현대 선수단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K리그1 일부 경기가 연기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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