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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몰린 커터, 1회 아브레유의 2루타 너무 아쉬워”
뉴스1
업데이트
2021-06-11 13:56
2021년 6월 11일 13시 56분
입력
2021-06-11 13:55
2021년 6월 11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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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1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류현진 화상인터뷰 캡처) © 뉴스1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시즌 4패 째를 당한 뒤 가장 아쉬워한 부분은 야스마니 그랜달의 홈런이 아닌 호세 아브레유의 2루타였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토론토의 2-5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패전인데 1회말에만 3점을 내준 게 뼈아팠는데 1사 후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엉성한 수비로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게 문제였다.
류현진은 요안 몬카다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아브레유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곧바로 그랜달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2회말부터 6회말까지 안정감을 되찾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으나 결국 1회말 3실점 탓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경기 후 류현진은 “구석으로 직구를 잘 던졌는데 그랜달이 잘 쳐서 홈런이 됐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먼저 잘못된 점은 (그 앞에) 아브레유에게 던진 커터가 가운데로 몰린 것으로 2루타를 맞아서 너무 아쉽다”고 밝혔다.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만루 홈런을 맞았던 휴스턴전(5⅔이닝 7실점 6자책)보다 한결 나아진 투구 내용이었다. 1회말을 제외하고 좌투수에 강한 화이트삭스 타선을 효과적으로 꽁꽁 묶었다.
류현진은 “다른 구종은 괜찮은데 체인지업은 아직까지 내 밸런스가 아닌 것 같다. (피트 워커) 투수코치와 얘기를 나누면서 스로윙이 느려진 걸 깨달았다. 4회부터는 신경을 썼더니 조금씩 좋아졌다”고 총평했다.
이날 류현진의 공을 받은 포수는 햄스트링을 다친 대니 잰슨이 아닌 이제 메이저리그 3번째 경기를 뛴 ‘신예’ 라일리 애덤스였다.
류현진은 이날 패전의 책임을 신예 포수에게 돌리지 않았다. 그는 “경기 전부터 애덤스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잰슨도 애덤스에게 여러 조언을 해줬다”며 “애덤스가 6이닝 동안 잘해줬는데 나와 호흡도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애덤스와 첫 배터리 호흡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화이트삭스 투수는 댈러스 카이클이었다. 류현진은 카이클의 투구를 보며 커터를 연마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 두 투수가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류현진은 “내가 던지는 구종을 상대 투수도 던질 수 있다. 구속도 엇비슷한데, 닮은 꼴 투수와 맞붙는 건 재밌다”며 “오늘 카이클은 제구를 낮게 잘했다. 또한 많은 탈삼진을 잡으며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다”고 말했다.
카이클은 이날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5승(1패)째를 기록, 류현진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한편 류현진은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화두로 떠오른 이물질을 사용한 부정투구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류현진은 “일단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단속을 시작했으니까 선수들이 잘 적응해야 한다”며 “투수들도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라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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