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 살리는 조용호… 전 구단서 득점권 타율 가장 높아

황규인 기자 입력 2021-06-03 15:43수정 2021-06-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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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2 수원. KT타자 조용호. 스포츠동아
프로야구 KT 간판타자는 강백호(22)다. 강백호는 2일 현재 타율 0.419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56명 가운데 유일하게 4할 타율이다. 득점권(주자 2루 이상)에서도 타율 0.421로 흔들리지 않았다. 그렇다면 강백호가 KT에서 찬스에 제일 강한 타자일까.

아니다. 시즌 타율이 0.297인 조용호(32)는 득점권이 되면 타율을 0.455까지 끌어올린다. 10개 구단 전체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득점권 타율이 제일 높은 타자가 바로 조용호다. 조용호는 이날 현재 타점(23점)이 득점(33점)보다 적지만 그건 주로 1번 타자로 출전했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프로필에 따르면 조용호의 키는 170cm로 야구장에서는 최단신 축에 든다. 게다가 단국대 4학년 시절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까지 당해 졸업 뒤에도 프로 팀에서 부름을 받지 못했다. 조용호는 공익복무요원(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 갔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꿈을 포기할 수 없던 그는 2014년 육성선수(옛 연습생) 신분으로 SK(현 SSG)에 입단하게 된다. 3년 만에 1군 무대에 올라 2017년 타율 0.272로 무난한 기록을 남겼지만 2018년에는 0.077까지 기록이 떨어졌다. 그러자 SK는 조용호를 ‘막내 구단’ KT로 무상 트레이드했다. 조용호는 이 트레이드 찬스까지 살렸다. 그는 KT 유니폼을 입고 누적 득점권 타율 0.343을 기록하면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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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인 기자 kini@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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