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50억원 돌파’ 장하나 “최초 기록 의미 있다, 100억까지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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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30일 1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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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가 30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열린 ‘제9회 E1 채리티 오픈’ 3라운드 3번홀에서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2021.5.30/뉴스1
장하나가 30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열린 ‘제9회 E1 채리티 오픈’ 3라운드 3번홀에서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2021.5.30/뉴스1
장하나(29·BC카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했다.

장하나는 30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54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6타를 줄였다.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장하나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우승은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쓴 지한솔(25·동부건설)의 차지였다.

대회 전까지 통산 49억5388만9379원을 수령했던 장하나는 이번에 상금 5200만원을 획득, 50억원 고지(50억588만9379원)를 넘어섰다.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상금 50억원을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장하나는 대회를 마친 뒤 “우승하면서 돌파했으면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다”면서도 “50억원이라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 이 기록은 내가 최초로 세운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50억원 돌파를 앞두고 최근 대회서 주춤했던 그는 “상금을 생각하며 골프를 친 것은 아니라 기록을 의식하진 않았다”며 “플레이를 열심히 하다 보니 기록이 따라온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하나는 ‘100억원을 목표로 할 것인가’는 질문에는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그는 “그러면 앞으로 10년은 더 쳐야 하는데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면서 “100억까지는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한 계속 좋은 기록을 세워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앞으로 세우고 싶은 기록으로 ‘9년 연속 우승’을 꼽았다.

2011년에 KLPGA 투어에 데뷔한 장하나는 이번 대회까지 180개 대회에 출전, 통산 13승을 거뒀다.

그는 “연속 우승은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며 “기록을 생각하다 보니 대회 나올 때마다 부담이 됐다. 초반부터 우승을 못 했던 것은 심리적인 게 걸림돌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회를 한 주 쉬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기록은 내가 잘하면 따라 오겠지’라 생각했다. 앞으로도 이런 생각으로 대회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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