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황선우 세계주니어新 자유형 200m 0.96초 단축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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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00m에선 한국신기록 수립
여중생 이은지 도쿄올림픽 출전

‘수영 괴물’ 황선우(18·서울체고·사진)가 두 종목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첫 올림픽 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황선우는 16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1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96으로 세계주니어 신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주니어 신기록(1분45초92)을 세운 황선우는 6개월 만에 자신의 기록을 0.96초 단축했다.

황선우는 전날 자유형 100m 결선에서도 48초04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대회에서 박태환이 2014년 세운 한국 기록(48초42)을 깨고 48초25 신기록을 작성한 뒤 6개월 만에 다시 0.21초 앞당겼다.

이미 자유형 100m 올림픽 자격기록인 A기준기록(48초57)을 넘어선 황선우는 자유형 200m 올림픽 자격기록인 A기준기록(1분47초02)도 넘어서 두 종목에서 도쿄 올림픽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주호(26·아산시청)와 여중생 이은지(15·오륜중)도 남녀 배영 100m에서 한국 기록을 세우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여자 배영 200m에 이어 배영 100m도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은 이은지는 한국 수영 선수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배영 200m 강영서(27) 이후 13년 만에 중학생 신분으로 올림픽에 나선다. 올림픽에 기준기록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중학생이 A기준기록을 통과한 건 이은지가 처음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수영괴물#황선우#한국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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