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장재영, 최악의 하루…첫 선발서 ⅓이닝 5볼넷 5실점 ‘자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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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9일 1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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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장재영.(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키움 히어로즈 제공)
데뷔 첫 선발 등판이 부담이었을까. 키움 히어로즈 영건 장재영이 1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장재영은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시즌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⅓이닝 5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에만 37개의 공을 던졌는데, 피안타 한 개 없이 밀어내기 볼넷으로만 2실점했다. 이후 올라온 박주성도 부진해 승계 주자 3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오면서 장재영의 실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이날 장재영의 임무는 막중했다. 전날 경기에서 키움은 선발 포함 8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나왔다. 연장 승부를 펼치느라 투수 소모가 막심했다. 그래서 장재영이 최대한 긴 이닝을 끌고가야 마운드 운용에 계산이 섰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경기 전 “마운드 상황이 녹록치 않다”면서 장재영이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홍 감독의 기대는 시작부터 무너졌다. 제구가 전혀 안 됐다. 선두타자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장재영은 호세 페르난데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이후 박건우부터 김인태까지 네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며 자멸했다.

키움은 장재영의 예정 투구수로 50구를 설정했지만,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 장재영에게 계속 마운드를 맡길 수 없었다. 결국 장재영은 아웃카운트 1개만 잡은 채 씁쓸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장재영의 빠른 공은 150㎞를 훌쩍 넘었지만 제구가 되지 않아 두산 타자들을 전혀 위협하지 못했다. 어렵사리 잡은 첫 선발 등판도 최악의 기억으로 남게 됐다.

(고척=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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