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이정현 3점슛 터져 나오자, 전자랜드 ‘백기’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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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4강 PO 2차전 92-74 승리
초반 우세 전자랜드 3Q 역전당해
에이스 김낙현 3쿼터 2득점 그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KCC가 먼저 2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KCC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4강 PO 2차전에서 3쿼터 공격이 폭발하며 92-74로 승리했다. 안방인 전주 2연전을 모두 가져간 KCC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 남겨뒀다.

KCC는 초반 전자랜드의 적극적인 수비와 4번 파워포워드 이대헌을 활용하는 공격에 주도권을 내줬다. 전자랜드 이대헌은 1쿼터에서 9점을 넣으며 송교창이 발가락 부상으로 빠진 KCC의 4번 포지션 약점을 공략했다. 차바위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8득점을 지원 사격했다. 1쿼터를 22-13으로 앞선 전자랜드는 2쿼터도 전현우의 3점슛과 정효근의 득점으로 49-41로 앞섰다.

3쿼터 초반 KCC는 3점포와 라건아의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이 살아나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유현준과 김지완의 연속 3점슛으로 47-49로 추격한 KCC는 이정현과 라건아의 득점으로 55-55로 균형을 맞췄고, 라건아의 블록 슛에 이은 공격에서 정창영이 속공과 반칙으로 얻은 보너스 자유투를 성공시켜 58-5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라건아의 덩크 슛과 외곽포에 이어 김상규의 3점포까지 터지며 KCC는 3쿼터를 69-59 10점 차로 끝냈다.

4쿼터에서는 에이스 이정현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정현은 71-61에서 3점슛을 터트린 데 이어 81-67에서 속공 득점과 자유투에 다시 3점포를 꽂으며 전자랜드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이정현의 3점슛이 터지자 전자랜드는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라건아는 24득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전자랜드 조나단 모트리(16득점, 8리바운드)를 압도했다. 이정현은 11득점, 6리바운드에 4어시스트를 곁들였다. 전자랜드는 믿었던 에이스 김낙현이 3쿼터 KCC의 압박 수비에 막혀 2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3차전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kcc#이정현#전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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