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공약? NC “김칫국 마시지 않겠다”…두산 “FA가 커피차”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2일 2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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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양의지. 2020.11.23 © News1
NC 다이노스 양의지. 2020.11.23 © News1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가 우승이 목표지만 미리 ‘김칫국을 마시지 않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NC 주장 양의지는 2일 오후 방송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세리머니에 대한 질문에 “일단 1등을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그다음에 세리머니를 정해야 한다. 김칫국부터 마시지 않고 시즌을 잘 준비해서 1등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승을 노리는 다른 구단 선수들은 다양한 공약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NC에 패했던 두산 베어스는 ‘커피차’를 불러 팬들에게 대접하겠다고 밝혔다. 박세혁은 “허경민과 정수빈이 자유계약선수(FA) 계약 후 첫해다. 첫해 우승이니 허경민과 정수빈이 팬들에게 커피차를 대접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홍건희는 “좋은 아이디어”라며 맞장구쳤다.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LG 트윈스 김현수는 “고우석의 머리를 삭발하겠다. 채은성과 저도 같이 하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어 김현수는 “우승한다면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전 직원에게 운동화를 선물하겠다. 팬들에게는 사인볼 1000개를 드리겠다”고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와 최원태는 공약은 아니지만 시즌 목표를 제시했다. 박병호는 “전 경기 출장이 목표다. 지난해 100타점, 30홈런을 못했는데 그런 것을 다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종 에이스 최원태는 15승이 목표다.

KIA 타이거즈 나지완은 국내 선발 임기영의 10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고,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는 시즌 중 안타나 홈런을 때리면 펼칠 세리머니를 정해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SSG 랜더스 박종훈은 전반기 10승을 목표로 잡았다. 앞서 박종훈이 10승을 하면 김원형 감독이 염색을 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박종훈은 “전반기에 10승을 해서 (감독님을) 빨리 염색 시켜드리고 싶다”며 “(문)승원이 형도 같이 전반기에 10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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