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팬’ NBA 스타 르브론, MLB 보스턴 구단주 됐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17일 2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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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Lakers forward LeBron James (23) dribbles the ball up the court against the Golden State Warriors during the first half of an NBA basketball game in San Francisco, Monday, March 15, 2021. (AP Photo/Jeff Chiu)
Los Angeles Lakers forward LeBron James (23) dribbles the ball up the court against the Golden State Warriors during the first half of an NBA basketball game in San Francisco, Monday, March 15, 2021. (AP Photo/Jeff Chiu)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37·LA 레이커스)가 메이저리그(MLB) 명문 구단 보스턴 레드삭스의 공동 구단주가 된다.

AP, ESPN, 가디언 등 주요 외국 매체들은 17일 “제임스가 펜웨이스포츠그룹(FSG)의 투자 파트너로 합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는 오랜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인 매버릭 카터와 함께 FSG의 지분을 구매해 보스턴과 리버풀의 공동 구단주로 등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MLB 사무국의 승인이 남은 상황이다. 평소 뉴욕 양키스 팬을 자청한 제임스가 라이벌 보스턴의 구단주가 된 배경에 큰 관심이 모아진다.

FSG는 메이저리그 보스턴 뿐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모기업이기도 하다. 때문에 제임스는 리버풀의 소유주 명단에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와 카터의 정확한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보스턴 글로브 등에 따르면 5억 3600만 유로(약 8420억 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FSG가 이번 투자금을 다른 스포츠 구단 인수에 쓰거나 보스턴과 리버풀의 전력 강화에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 시즌 부진을 겪고 있는 리버풀은 제임스의 투자 참여로 여름 이적 시장에서 특급 선수 영입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3)는 제임스의 광팬으로 그와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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