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서 뛰는 지소연, 축구선수협 공동회장으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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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6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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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공동 회장에 선임된 지소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제공) © 뉴스1
선수협 공동 회장에 선임된 지소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제공) © 뉴스1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가 지소연(30·첼시 위민)을 공동회장으로 선임했다. 기존의 이근호(대구FC) 회장과 함께 협회를 이끌어가게 됐다.

선수협은 “2021년 3월 임시총회를 열고 지소연 공동회장 선임을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 여자 축구를 대표하는 지소연은 2014년부터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첼시 위민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WSL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지소연은 취임사에서 “선수협은 FIFPRO(국제축구선수협회)의 정회원으로 FIFPRO에서는 남자축구와 여자축구 선수로 구분하지 않고, 같은 축구 선수로 본다. 함께 목소리를 내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해 함께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선수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여자축구선수협회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도 하나가 되어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선수협은 남녀 선수들이 동등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에 지소연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선수협 이근호 공동회장은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선수들을 대표하는 단체”라며 “축구 선수들이 존중받아야 할 권리에 있어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같은 축구 선수로 함께 의견을 내고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 지소연 회장과 함께 적극적으로 활동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롭게 선수협 공동 회장으로 선임된 지소연은 선수들과 함께 소외계층 기여, 재능기부 활동 등을 하며 한국 축구발전을 위한 구단 및 연맹과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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