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9호 도움’ 토트넘, C.팰리스전 4-1 완승…케인 2골 2도움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8일 0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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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9)이 리그 9번째 도움을 올린 토트넘 홋스퍼가 해리 케인의 활약을 앞세워 크리스탈 팰리스를 완파했다.

토트넘은 8일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토트넘은 13승6무8패(승점 45)로 리버풀(승점 43), 웨스트햄(승점 45)을 제치고 6위까지 올라섰다. 팰리스는 13위(승점 34)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가레스 베일이 멀티골을 터트렸고, 케인이 2골 2도움으로 힘을 냈다. 왼쪽 날개 공격수로 나온 손흥민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고 후반 31분 케인의 득점을 도왔다. 손흥민의 리그 9번째 어시스트.

이날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고, 손흥민은 케인, 베일과 함께 공격의 선봉에 섰다. 토트넘은 최전방에 케인이 배치됐고, 2선에 베일과 루카스 모우라,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 해리 윙크스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세르히오 레길론, 토비 알더베이럴트, 다빈손 산체스, 맷 도허티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전반 6분 베일의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이 완벽한 헤딩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공세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25분 베일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볼을 뺏어낸 케인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날카로운 크로스로 베일의 선제골을 도왔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했다. 왼쪽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팰리스 공격수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1로 전반을 마친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팰리스를 몰아쳐 결실을 봤다.

후반 3분 만에 베일이 리드를 가져가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왼쪽 측면서 올라온 레길론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딩으로 중앙으로 연결했고, 베일이 헤더로 마무리 지었다.

도움에 치중하던 케인은 이번에는 직접 골을 뽑아냈다. 후반 7분 도허티의 패스를 케인이 그림 같은 오른발 슛으로 골 네트를 흔들었다. 케인의 골로 토트넘은 3-1까지 달아났다.

팰리스는 윌프레드 자하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25분 베일과 윙크스를 빼고 에릭 라멜라와 무사 시소코를 투입하며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이날 비교적 잠잠하던 손흥민은 후반 31분 도움을 올리며 팀의 4번째 골을 도왔다. 라멜라의 패스를 받아 뒤 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이 욕심 부리지 않고 원터치로 연결했고, 케인이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

손흥민의 시즌 9번째 도움(13골). 올 시즌 14골을 합작한 케인과 손흥민은 1994-95시즌 블랙번의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튼(13골 합작)이 달성했던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기록을 새로 썼다. 손흥민의 13골 중 9골을 케인이 도왔고, 케인의 5골을 손흥민이 어시스트 했다.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경기 막판까지 리드를 잘 지켜냈고, 3골 차의 완승을 거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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