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빌미된 15번홀 보기…다니엘 강 개막전 아쉬운 준우승

  • 뉴스1
  • 입력 2021년 1월 25일 0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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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다니엘 강(29·한국이름 강효림)이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가다 최종 라운드 15번홀(파4)에서 나온 첫 보기로 우승까지 놓쳤다.

다니엘 강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8타를 적어냈다.

다니엘 강은 24언더파 260타로 제시카 코다(미국)와 공동 선두를 이룬 뒤 돌입한 1차 연장에서 버디 퍼트를 놓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20시즌 2승을 수확하고 올해의 선수 3위, 상금 4위 등에 오른 다니엘 강은 2021시즌 개막전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단 1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으며 리더보드 최상단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2타 차 리드를 안고 돌입한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다. 1번홀(파4)과 7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고 후반 라운드 초반 제시카 코다와 넬리 코다(미국) 등이 맹추격에 나서자 14번홀(파3) 버디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15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면서 흔들렸다. 2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라갔지만 긴 퍼팅을 남겨뒀다. 버디 퍼트는 짧았고 파 퍼트도 홀컵을 살짝 비껴갔다. 결국 보기를 범했고 지난 시즌 최종전이었던 CME그룹투어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 2번홀 이후 이어져 온 노보기 행진도 84개 홀에서 중단됐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보기를 기록한 다니엘 강은 16번홀(파4)에서 티샷이 나무 사이로 향했다. 주변 장애물로 무벌타 드롭을 받았지만 2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2퍼트로 파를 잡아냈지만 그사이 제시카 코다가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가 됐다.

다니엘 강은 이후에도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하지만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따라붙은 제시카 코다에게 흐름이 넘어갔다. 결국 코다는 1차 연장이 펼쳐진 18번홀(파3)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다니엘 강의 버디 퍼트는 빗나갔다.

다니엘 강과 제시카 코다는 이번 대회 전까지 나란히 5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희비가 갈려 제시카 코다가 6승으로 다니엘 강(5승)에 한 걸음 앞서가게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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