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뜬 토론토 “류현진이 차 방향 바꾸고, 스프링어가 연료”

  • 뉴스1
  • 입력 2021년 1월 20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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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급 선수들로부터 외면받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조지 스프링어의 영입으로 축제 분위기다.

MLB.com은 20일(한국시간) “토론토가 6년 총액 1억5000만달러(약 1650억원)에 스프링어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스프링어는 토론토가 이번 오프시즌 노렸던 선수 중 한 명이다.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파워와 중견수로서 수비력도 견고하다. 2017년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할 정도로 큰 무대에서도 강하다.

MLB.com의 토론토 담당 기자 키건 매더슨은 “류현진은 토론토라는 이름의 차가 가는 방향을 바꿨다. 스프링어는 그 차의 연료가 될 것”이라며 스프링어 영입 소식을 전했다.

토론토는 2019시즌 후 류현진과 4년 총액 8000만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은 2020시즌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로 호투하며 팀이 기대했던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토론토는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가능성을 봤다.

류현진의 가세로 토론토는 전력 보강에 더욱 열을 올렸다. 하지만 김하성(샌디에이고), DJ 르메이휴(뉴욕 양키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스가노 토모유키(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노렸던 선수들을 잇달아 놓치며 어려움도 겪었다.

그러나 스프링어를 잡으면서 토론토의 전망도 밝아졌다. 외신들은 토론토가 2021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뉴욕 양키스와 경쟁할 팀으로 꼽기 시작했다.

스프링어의 가세가 토론토 전력이 강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승을 노리기 위해서는 여전히 여러 부분에서 보강이 필요하다.

매더슨은 “토론토가 끝난 것은 아니다. 여전히 3루수를 채워야 하고 선발진을 비롯해 다른 포지션 보강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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