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글로브 “김하성, 레드삭스 2루수로 적합해”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8일 17시 25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25)에 연일 현지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통의 명가’ 보스턴 레드삭스도 영입을 노릴만한 팀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스턴 지역 신문 보스턴 글로브는 18일(한국시간) “보스턴 구단이 최악인 2루수 포지션을 어떻게 하면 나아지게 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하성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0시즌 24승 3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문 보스턴은 올 겨울 확실한 2루수 자원을 영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스턴 글로브는 “2020시즌 리그 전체 2루수의 OPS(출루율+장타율)는 0.686으로 전 포지션 중 가장 낮았다. 보스턴 2루수들의 공격력은 더 최악이었다”며 “2020시즌 보스턴 2루스의 OPS는 0.586에 불과했다. 타율 0.220에 출루율 0.273, 장타율 0.313에 그쳤다. 리그 최하위였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 에이전트가 “현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2루수 자원은 14명”이라며 김하성을 포함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보스턴 구단이 2루 보강을 위해 영입을 고려할만하다”고 전망했다.

김하성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주로 유격수로 뛰었으나 2루수, 3루수로 뛰는 것도 가능하다.

보스턴 글로브는 김하성을 2루수로 보고 보스턴 구단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 매체는 “만약 김하성이 2루수로 뛰는 것에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면 그의 나이와 실력은 보스턴의 장기적인 전력 보강 계획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이 올 시즌 유격수로 뛰면서 타율 0.306 출루율 0.397 장타율 0.523에 30홈런, 23도루를 기록했다고 설명한 보스턴 글로브는 “김하성은 5툴 플레이어”라며 “KBO리그 성적을 메이저리그에 곧바로 반영하는 것은 어렵지만 김하성의 재능이라면 영입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하성은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보스턴이 2년 이상의 다년 계약을 고려할만한 거의 유일한 2루수 자원”이라고 덧붙였다.

KBO리그 최정상급 유격수로 활약한 김하성은 나이도 만 25세에 불과해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 언론들은 최근 김하성과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함께 식사를 한 사실에 적잖은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1월1일 오후 5시(한국시간 1월2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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