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준PO 2차전서 끝난 것 괜찮아…감 더 좋아지면 손해”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6일 15시 40분


코멘트
이강철 KT 위즈 감독. 2020.10.29/뉴스1 © News1
이강철 KT 위즈 감독. 2020.10.29/뉴스1 © News1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준플레이오프가 2차전에서 마무리된 것도 괜찮다고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 감독은 6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진행된 팀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어차피 올라올 거면 2차전에서 끝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3차전을 하면서 타격감이 더 좋아져서 올라오면 우리만 손해”라고 웃으며 말했다.

KT는 오는 9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준플레이오프에서 LG를 2연승으로 제압한 두산 베어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치른다.

KT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 감독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선수들 중에는 포스트시즌을 치러본 경험이 있는 베테랑도 있고, 정규시즌 막바지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이 가을야구를 안 해봤다고 이야기 하는데 선수들에게는 지금까지 야구를 해온 경험이 있다. 포스트시즌이지만 똑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테랑 선수들이 앞에서 끌고 가 줄 것이다. 심우준, 배정대 등은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타순에 배치할 것”이라며 “소형준과 배제성도 막바지 중요한 경기에 등판했는데 의외로 자기공을 던졌다. 떨거나 ‘새가슴’인 선수들이 안 보였다”고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이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는 자기 플레이만 해주면 일단 80~90%는 이기고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우리도 똑같이만 해주면 괜찮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두산의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크리스 플렉센, 라울 알칸타라)가 위력적이지만 KT도 충분히 싸워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이 감독은 “1~2차전을 잘 버티면 방망이 싸움으로 갈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도 4선발까지 괜찮은 편”이라며 “상대 선발을 늦어도 6이닝 안에 내리고 중간투수 싸움으로 넘어가면 우리 타격이 나쁘지 않으니 충분히 붙어볼 만하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플레이오프가 모두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것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감독은 “고척돔은 공이 그라운드를 맞으면 타구가 너무 빠르다”고 우려하면서도 “우리 팀에는 고척돔에서 잘했던 선수들도 있고 고척돔 분위기도 잘 알고 있다”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수원=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