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아니라 무적시청” 문경시청, 동아정구 2020시즌 3승 달성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3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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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북 문경시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98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 결승전 문경시청 대 경남체육회. 문경시청 김유진 선수가 경기를 하고 있다.
3일 경북 문경시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98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 결승전 문경시청 대 경남체육회. 문경시청 김유진 선수가 경기를 하고 있다.
문경시청이 2020시즌 3번째 정상에 오르며 국내 여자 소프트테니스(정구)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문경시청은 3일 경북 문경국제정구장에서 열린 제98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정구)대회 여자일반부 단체전 4강전에서 라이벌 NH농협은행을 2-1로 눌렀다.

3일 경북 문경시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98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 결승전 문경시청 대 경남체육회. 문경시청 황보민, 이지선 선수가 복식 경기를 하고 있다.
3일 경북 문경시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98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 결승전 문경시청 대 경남체육회. 문경시청 황보민, 이지선 선수가 복식 경기를 하고 있다.
올 들어 대통령기와 회장기 결승에서 연이어 NH농협은행을 누르고 우승한 문경시청이 미리 보는 결승으로 꼽힌 NH농협은행전에서 다시 이기자 코트에선 “문경시청이 아니라 무적시청 같다”는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우승을 향한 최대 고비를 넘긴 문경시청은 결승에서 경남체육회를 2-0으로 꺾고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3일 경북 문경시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98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 결승전 이천시청 대 순창군청. 순창군청 진인대 선수가 단식 경기를 하고 있다.
3일 경북 문경시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98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 결승전 이천시청 대 순창군청. 순창군청 진인대 선수가 단식 경기를 하고 있다.
이날 문경시청은 1단식 2복식의 준결승에서 복식에 집중한 전술이 주효했다. NH농협은행 에이스 문혜경이 나선 단식에선 패했지만 1-1로 맞선 마지막 복식에서 송지연과 박다솜이 이겨 승리를 결정지었다. 주인식 문경시청 감독은 “1-1이 되면 세 번째 경기는 송지연과 박다솜이 어떤 상대를 만나든 이긴다는 자신이 있기에 오늘과 같은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었다”며 “1년에 한 번 이기기도 힘든 NH농협을 올해 3번이나 이기며 큰 대회를 모두 우승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3일 경북 문경시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98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 결승전 이천시청 대 순창군청. 순창군청 김병국(빨간 운동화)과 김선근 복식조가 경기를 하고 있다.
3일 경북 문경시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98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 결승전 이천시청 대 순창군청. 순창군청 김병국(빨간 운동화)과 김선근 복식조가 경기를 하고 있다.
남자일반부 단체전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약체라던 순창군청이 준결승전에서 회장기 준우승팀 창녕군청을 2-1로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선 ‘디펜딩 챔피언’ 이천시청을 2-0으로 꺾고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대통령기 대회가 마지막 우승인 순창군청은 7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홍정현 순창군청 감독은 “창녕군청과 이천시청 모두 강팀인데, 여러 변수가 생기며 운이 따라줬던 것 같다”며 “7년 만의 우승이라 더욱 값진 것 같다. 특히 곧 결혼을 하는 김선근이 투지를 보여주며 1복식을 승리로 가져온 게 승인이다”고 말했다.

3일 경북 문경시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98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 결승전 이천시청 대 순창군청. 순창군청 김병국(빨간 운동화)과 김선근 복식조가 경기를 하고 있다.
3일 경북 문경시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98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 결승전 이천시청 대 순창군청. 순창군청 김병국(빨간 운동화)과 김선근 복식조가 경기를 하고 있다.
올해를 끝으로 팀 해체 통보를 받은 이천시청은 에이스 이요한이 부상을 당해 결승 출전을 못하는 상황에서 이현권, 김형준이 1복식에서 패하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이명구 이천시청 감독은 “선수 7명 중 3명이 부상 중이라 사실 결승전까지 갈 수 있을지도 몰랐는데 선수들이 투지를 발휘해줘 고맙다”며 “마지막 대회일 수도 있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문경=김정훈 기자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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