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역대급 2위 경쟁도 막바지…키워드는 ‘한화’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26일 1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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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정규시즌이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우승으로 막을 내렸지만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유불리는 존재하지만 LG 트윈스, KT 위즈,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모두 가능성이 있다.

현재 2위는 LG. 79승1무60패로 3위 KT(79승1무60패)에 0.5경기차 앞선다. 4위 키움(80승1무62패)은 LG에 1경기 뒤져있고, 5위 두산(76승4무61패)은 키움과 1.5경기 차이가 난다.

자력으로 2위를 확정지을 수 있는 팀은 KT 뿐이다. 남은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면 경쟁팀들의 성적과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다.

LG는 잔여 두 경기를 이겨둔 뒤 다른 팀의 상황을 봐야한다. NC전 무승부로 자력 2위 사수 가능성은 소멸됐지만 현재로서 가장 유리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LG가 2승을 올리면 KT는 4전 전승을 챙겨야 두 팀의 자리가 바뀐다.

키움과 두산은 2위 탈환이 쉽지 않다. 키움은 잔여 경기가 한 경기 뿐이고, 두산은 세 경기가 남았지만 2위에 2.5경기나 뒤져 다른 팀의 연패가 없다면 순위를 끌어올리기가 어렵다.

공교롭게도 키움을 제외한 3개팀은 주중 3연전에서 모두 10위 한화 이글스를 만난다. 두산이 27일, LG가 28일 한화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이 기간 KIA 타이거즈와 붙는 KT는 29일과 30일 한화 원정길에 오른다.

이미 최하위가 확정된 한화의 매서운 고춧가루를 맛보는 팀은 2위 싸움에서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연속 기록을 이어가려는 선수들의 도전은 정규시즌 마지막 주에도 계속된다.

정우람(한화)은 투수 역대 2번째 11년 연속 5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에 2경기차로 다가섰다. 팀의 남은 4경기 중 절반에 등판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정우람보다 긴 연속 50경기 출전 기록을 보유한 이는 SK 와이번스에서 뛴 조웅천(13년 연속) 뿐이다.

유희관(두산)은 1승을 보태면 이강철 KT 위즈 감독(10년),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 두산의 장원준(이상 8년)에 이어 4번째 8년 연속 10승 투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상황에 따라 한 번 더 기회를 줄 수도 있다”고 공표한 바 있다.

◇주간 프로야구 일정

▲10월27일(화)
-18:30 한화-두산(잠실) SK-롯데(사직) 삼성-NC(창원) KT-KIA(광주)

▲10월28일(수)
-18:30 한화-LG(잠실) NC-롯데(사직) KT-KIA(광주)

▲10월29일(목)
-18:30 NC-롯데(사직) 두산-KIA(광주) KT-한화(대전)

▲10월30일(금)
-18:30 키움-두산(잠실) LG-SK(문학) KIA-롯데(사직) NC-삼성(대구) KT-한화(대전)

▲10월31일(토)
-17:00 NC-KIA(창원)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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