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준 끝내기 희생타… KT 하루 만에 3위 복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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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투수전 끝 10회말 2-1 환호
NC는 경기 취소돼 자력 우승 미뤄
롯데, 미국진출 선언 나승엽과 계약

KT는 아직 2위 자리를 포기하지 않았다.

KT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장 끝에 2-1로 승리했다. 1-1로 맞선 10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고 1사 만루에서 베테랑 유한준이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끝냈다. 전날 LG에 패해 5위로 내려앉았던 KT는 키움, 두산을 제치고 다시 3위로 올라섰다.

선두 NC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우승까지 매직 넘버 ‘1’을 남겨둔 NC는 이날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있었지만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경기가 취소됐다. 미뤄진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구단의 역사적인 순간을 위해 이날 NC는 김택진 구단주를 비롯한 프런트 전 직원 40여 명이 광주를 찾았다. NC는 “김택진 구단주가 오후 6시 넘어서 구장에 도착해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격려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NC는 22일 경기가 없어 우승 여부는 23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판가름 난다. NC는 한화를 상대로 다승 공동 1위(18승) 루친스키를 내 우승을 확정할 예정이다.

롯데는 SK에 3-11로 크게 졌다. 하지만 이날 구단이 대어급 신인들과 계약을 마쳐 미래를 기약했다. 롯데는 지난달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1순위로 지명했지만 그에 앞서 미국 진출을 선언해 계약 여부가 불투명했던 덕수고 내야수 나승엽(사진)과 계약금 5억 원에 사인했다. 2차 1순위로 지명한 고졸 최대어 김진욱(강릉고)과는 3억7000만 원에, 1차 지명 손성빈(장안고)과는 1억5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KIA는 김진욱과 함께 최고 왼손투수로 꼽히는 1차 지명 선수 이의리(광주일고)와 계약금 3억 원에 계약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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