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11월 유럽 원정…북중미·중동팀과 평가전 유력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2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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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
손흥민·황희찬·이강인 등 유럽파 중심 소집할 듯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1월 유럽 원정길에 오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벤투호는 11월 A매치 기간에 오스트리아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상대팀은 북중미과 중동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북중미, 중동 국가와 대결이 확정적이다. 오스트리아 내 개최 도시를 두고 막판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장소와 시간이 확정되면 양 국에서 동시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국가가 제외된 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일정과 겹치기 때문이다. 이에 협회는 남미, 아프리카, 북중미 등 타 대륙 국가와 평가전을 추진했고, 북중미와 중동에 속한 팀과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정확한 국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북중미 강호인 멕시코가 11월 유럽에서 일본과 평가전이 예정돼 있어 한국과도 친선경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10월에도 네덜란드에서 카메룬,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치르고, 11월에도 유럽 원정에 나선다.

유럽 평가전 장소로 유력한 오스트리아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자가 격리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유럽 원정 A매치가 확정되면 벤투호는 11월9일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집엔 유럽파를 비롯해 해외파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 이강인(발렌시아) 등이 오랜만에 벤투호에 모인다.

또 프로축구 K리그 소속인 선수들도 리그가 11월 초 종료되기 때문에 유럽 원정 참가에 문제가 없다. 11월18일부터 재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전북 현대, 울산 현대, FC서울, 수원 삼성 선수들은 A매치를 마친 뒤 곧바로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로 이동한다.

벤투호는 지난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이후 10개월 만에 김학범 감독의 23세 이하(U-23) 올림픽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렀다.

지난 9일 1차전에선 2-2로 비겼고,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이 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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