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최지만, ‘천적’ 콜에 투런포…팀은 양키스에 3-9 역전패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6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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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9)이 게릿 콜(뉴욕 양키스)을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터트리며 천적임을 입증했다. 다만 최지만의 홈런에도 팀은 양키스에 역전패를 당했다.

최지만은 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전 3선승제) 1차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출전했다.

1회 2사에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던 최지만은 1-2로 밀리던 4회말 무사 1루에서 콜의 3구째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때려냈다.

콜을 상대로 유독 강했던 최지만은 이날도 흐름을 이어갔다.

최지만은 경기 전까지 빅리그 통산 콜에게 12타수 8안타(0.667) 3홈런 8타점으로 강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서 때려낸 3홈런 중 2개가 콜에게 뽑은 것이었다.

다만 탬파베이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최지만의 홈런이 나온 뒤 곧바로 양키스는 5회초 카일 하기시오카와 애런 저지가 각각 솔로포를 터트리며 4-3으로 재역전했다.

최지만은 콜을 상대한 5회말 2사 1,3루의 득점권 기회에서는 고의4구로 걸어 나갔다.

콜이 최지만을 상대로 2개의 볼을 던지자 덕아웃에서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고, 양키스는 결국 고의4구를 선택했다. 최지만은 웃으며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는 콜이 3년 만에 기록한 고의4구이자, 포스트시즌 무대서 기록한 첫 고의4구였다.

결과적으로 콜의 선택이 옳았다. 콜은 후속타자인 매뉴얼 마르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지만은 3-4로 밀리던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좌완 잭 브리튼에게 2루 땅볼로 돌아섰다. 최지만은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의 성적을 냈다.

양키스는 4-3으로 리드하던 9회초 1사 1,2루에서 애런 힉스의 적시타와 지안 카를로 스탠튼의 쐐기 만루포가 터지며 9-3으로 달아났고,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탬파베이는 마운드 싸움에서 양키스에 밀렸다. 양키스는 콜이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뒤 채드 그린, 잭 브리튼, 루이스 세사를 차례로 올려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힉스가 3안타 2타점, 스탠튼이 1안타(1홈런) 4타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탬파베이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두 팀은 7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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