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야구기자 “류현진, AL 사이영상 2위·MVP 7위”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5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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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의 키스 로 기자는 5일(한국시간) 주관적인 기준으로 올 시즌 양대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 신인상 수상자를 예상했다.

로 기자는 양대리그 MVP는 10명, 사이영상은 5명, 신인상은 3명씩 후보를 선정해 순위를 매겼다.

류현진은 AL 사이영상 2위, MVP 7위로 예상했다.

로 기자는 “토론토가 류현진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것은 매우 기민한 결정으로 보인다”며 “4년 계약의 첫 해를 보낸 류현진은 올해 AL에서 두 번째로 뛰어난 투수였다. 또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2019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어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팀당 60경기를 치른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는 AL 평균자책점 부문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가을야구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AL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1⅔이닝 7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연패를 당한 토론토는 시즌을 그대로 끝냈고, 일정을 마친 류현진은 2일 곧바로 귀국했다.

로 기자가 AL 사이영상 1위로 꼽은 선수는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다. 그는 AL MVP 1위로도 비버를 뽑았다.

비버는 올 시즌 8승 1패 평균자책점 1.63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122개) 부문에서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로 기자는 비버에 이어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앤서니 렌던, 마이크 트라우트(이상 LA 에인절스), 호세 어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 DJ 르메이유(뉴욕 양키스), 류현진 순으로 AL MVP를 예상했다.

내셔널리그(NL) MVP 순위에서는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첫 손에 꼽았다.

NL 사이영상 수상자로는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를 1위에 올려놨다.

AL과 NL 신인상 1순위로는 각각 카일 루이스(시애틀 매리너스), 키브라이언 헤이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선정했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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