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등학교 3학년 농구부 학생들은 수시 입학원서를 내기 전에 공식 경기를 단 한 차례도 치르지 못하게 됐다.
한국중고농구연맹은 28일 “9월13일부터 강원도 양구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45회 협회장기 전국남녀고교농구대회가 전국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으로 열기 어렵게 됐다”며 잠정 연기를 발표했다.
연맹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확대 시행 및 실내 체육 행사에 대한 강원도의 지침 하달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하향 조정시까지 대회 개최가 어렵다는 내용을 전달 받았다.
이 대회는 다음 달 각 대학의 수시 입학원서 접수 시기 이전에 개최 가능한 마지막 대회였다.
연맹은 고등학교 3학년 선수들의 입시 상황을 고려해 모든 방안을 동원, 개최를 위해 노력해왔다.
현 상황으로는 내년 입학 예정인 선수들의 경우, 2018년과 2019년 성적으로 원서를 접수하는 방법밖에 없다.
한 대학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2018~2019년, 1~2학년 성적으로 뽑는 방법밖에 없다”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게 유동적이다. 교육부나 학교의 관련 지침에 따라 입시 사정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연맹은 “이번 대회는 대학 수시 원서 접수 시기 이후에라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면밀히 확인하여 재개최할 예정이며 차후 대회 개최와 관련된 모든 사항에 지속적으로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