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31일 4개월여 만에 재개된 미국프로농구(NBA) 리그 첫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36)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 디아레나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경기에서 지역 라이벌 LA 클리퍼스를 103-101로 꺾었다.
전날까지 시즌 전적 1승 2패로 열세였던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균형을 맞췄다. 제임스는 이날 16득점 11리바운드 7도움을 기록했는데, 101-101 동점이던 종료 12.8초 전 자신이 던진 슛이 빗나가자 리바운드를 잡아 득점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팀 동료 앤서니 데이비스(27·34점 8리바운드 4도움), 클리퍼스의 커와이 레너드(29·28점 4리바운드 4도움), 폴 조지(30·30점 5리바운드 3도움) 등 젊은 스타들보다 득점은 적었지만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레이커스는 2010∼2011시즌 이후 9년 만에 시즌 50승(14패)을 달성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유타가 뉴올리언스를 106-104로 꺾었다. NBA 1호 코로나19 확진자로 리그 중단의 빌미를 제공한 뤼디 고베르(28·유타)는 결승 자유투를 성공시키는 등 14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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