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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된 출전에도…좀처럼 응답하지 않는 LG 채은성
뉴시스
입력
2020-07-11 08:06
2020년 7월 11일 0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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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타율 0.100
LG 트윈스 채은성이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두 시즌 연속 타율 3할을 넘겼던 채은성은 11일 현재 타율 0.266(188타수 50안타)에 머물러 있다.
모든 공격 지표들이 부진을 말한다. 지난해 전체 시즌에서 67개의 삼진을 당했던 채은성은 올해 50경기에서 33번이나 삼진으로 돌아섰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개막 첫 달인 5월 타율은 0.319(91타수 29안타)로 수준급이다. 하지만 발목 부상이 찾아온 6월에는 0.269(67타수 18안타)로 하락했다.
7월은 말 그대로 최악이다. 30타수에서 고작 3개의 안타를 신고했다. 타율은 0.100. 타점은 하나도 없다. 중심 타순을 형성하는 채은성의 침묵은 LG 타선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럼에도 채은성은 꾸준히 중심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 시절부터 부진한 선수들을 빼는 대신 계속 출전시켜 슬럼프 탈출을 도왔던 류중일 감독은 채은성에게도 같은 전략을 사용하는 중이다.
류 감독은 “감독마다 야구하는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나는 ‘주전은 주전’이라는 생각”이라면서 “(부진해도) 거의 내보내는 스타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본인이 찾아와서 ‘너무 안 좋으니 시간을 달라’고 하면 오케이다. 하지만 본인이 빠지고 싶은 의사가 없으면 나는 계속 투입한다”면서 “결과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나쁘면 욕 먹는데 그건 어쩔 수 없다”고 보탰다.
문제는 류 감독의 신뢰에도 채은성의 컨디션이 나아질 기미를 안 보인다는 것이다.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채은성은 5번 지명타자로 경기를 소화했다. 결과는 4타수 무안타.
특히 첫 타석이 아쉬웠다. 채은성은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만루에서 등장했다. NC 선발 루친스키의 투구에 두 번 연속 헛스윙에 그친 채은성은 4구째를 어설프게 밀어쳐 우익수 플라이로 연결했다. 타구가 짧아 3루 주자가 홈으로 쇄도하지진 못했다.
이어 등장한 정근우의 밀어내기로 선제점을 올리긴 했지만 LG는 루친스키를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채은성의 역할이 아쉬운 대목이다. 초반 대량 실점을 막은 루친스키는 3회부터 완전히 부활했고, 투수진이 붕괴된 LG는 2-12의 대패를 당했다.
류 감독이 지론을 고수한다면 결국 채은성 스스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 덜 부담스러운 타순을 책임지는 것도 슬럼프 탈출의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류 감독은 “이겨내야 한다. LG 트윈스의 중심 타자인데…”라면서 채은성의 분발을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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