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SO 정문홍 회장 “격투기계 범죄자 반드시 뿌리 뽑을 것”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6월 17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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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격투스포츠협회 정문홍 회장. 사진제공|로드FC
세계격투스포츠협회 정문홍 회장. 사진제공|로드FC
로드FC 오너인 세계격투스포츠협회(WFSO) 정문홍 회장(46)이 범죄자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정 회장은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격투기계 범죄자 근절 선언 글을 올렸다. 범죄자는 로드FC에서 경기를 할 수 없는 것은 물론 격투기계에서도 뿌리 뽑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사람들을 집요하게 괴롭히고 협박하는 사람들, 그리고 성폭력을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저지르는 사람들은 사회에서 격리되어야 한다”며 “혹시라도 이런 자들을 본다면 로드FC에 제보 바란다. 우리 단체에서부터라도 이런 나쁜 종자들은 뿌리를 뽑겠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들은 운동하는 사람들이라 힘이 세서 그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지 않는다고, 본인들은 착한 사람 되고 싶어서 싫은 소리하기 싫다고 묵인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게 더 나쁜 사람이고 비겁한 사람들이다”고 꼬집기도 했다.

정 회장은 로드FC 변호사 또는 지인 검사에게 의뢰해 이런 범죄자들을 직접 고소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소송에 들어가는 비용과 관계없이 꼭 스스로 처리하겠다는 것이 정 회장의 뜻이다.

정 회장은 스포츠계의 학원폭력, 성폭력 범죄대책 위원회를 열어 조만간 위원단을 구성하고 현실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편 변호인단을 구성해 고소, 고발 등을 무료로 상담해줄 계획이다. 그는 “격투기계를 비롯해 스포츠계에 안타까운 사건들이 많이 발생한다. 범죄자들을 방치하면 해당 종목의 미래가 어두워지고,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종사자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범죄자들을 대응하는 조직을 구성해서 격투계에서라도 이런 종자들을 뿌리 뽑겠다. 격투기가 올바른 스포츠로 성장하고, 격투기선수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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