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살아있다” 화장 직전 시신 집으로 옮긴 70대 딸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21일 16시 07분


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부산에서 모친의 사망을 받아들이지 못한 70대 딸이 화장을 앞두고 시신을 자택으로 옮기는 소동이 벌어졌다.

21일 부산 사하경찰서와 사하구에 따르면 70대 여성 A 씨는 어머니 B 씨가 15일 노환으로 병원 치료 중 사망하자 사망진단서를 발급받고 장례를 준비했다.

A 씨는 18일 B 씨의 시신을 화장시설로 옮기던 중 “어머니가 살아있다”고 주장하며 절차를 거부하고 시신을 부산 사하구에 있는 자택으로 옮겼다.

장례지도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사하구 공무원, 복지센터 관계자 등은 A 씨를 찾아가 설득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3일간의 설득 끝에 시신을 인근 병원 영안실로 옮길 수 있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A 씨는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사하구는 장례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다른 가족들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거나 장례를 치를 의사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하구는 A 씨의 건강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동의를 받아 무연고 사망자 장례 절차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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