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브리핑] “많이 좋아졌지만…” 두산, 오재일 등록여부 하루 더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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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27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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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오재일. 스포츠동아DB
두산 오재일.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가 부상자명단(DL)에 올라있는 핵심 타자 오재일(34)의 1군 등록을 보류했다. 완벽한 상태에서 1군에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7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오재일은) 아직 등록하지 않았다”며 “내일(28일)까지 한 번 더 지켜보고 괜찮다면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오재일은 지난 2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훈련 도중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DL에 등재됐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타율 0.385(52타수20안타), 3홈런, 14타점, 출루율 0.448을 기록한 오재일의 이탈은 두산 입장에선 큰 악재다. 그러나 26일까지 오재일이 이탈한 뒤 5경기에서 경기당 6.8득점(총 34득점)을 올린 데다 팀도 3승2패를 기록하면서 생각 이상으로 잘 버티고 있다.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오재일은 26일 1군 선수단과 티배팅을 소화하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김 감독은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 타격을 해보고 괜찮으면 엔트리에 등록할 텐데, 실전에서 힘을 쓰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멀리보기를 택했다. 27일 타격 훈련을 지켜본 뒤에도 “많이 좋아졌지만 한 번 더 보겠다”고 밝혔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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