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상·유민상’ 25년 만에 성사된 KBO리그 형제 투타 맞대결

장은상 기자 입력 2020-05-26 21:31수정 2020-05-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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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1사 1, 2루에서 kt 투수 유원상(형)과 KIA 타자 유민상(동생)의 투-타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프로 1군 무대에서 형제가 나란히 투타 맞대결을 벌이는 진귀한 장면이 나왔다.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선 KIA 타이거즈-KT 위즈의 시즌 첫 맞대결이 펼쳐졌다. KIA가 2-0으로 앞선 7회초 무사 1·3루 상황에서 KT는 추가실점 위기를 넘기기 위해 불펜투수 유원상(34)을 마운드에 올렸다. 유원상은 4번타자 최형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곧이어 나지완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켰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날 KIA 선발 6번타자는 유원상의 친동생인 유민상(31)이었다. 유민상이 타석에 들어서면서 1군 무대에서 형제간 투타 맞대결이 펼쳐졌다. 둘은 유승안 전 경찰야구단 감독의 아들이다.

둘은 5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다. 형만한 아우는 없다 했던가. 유원상은 유민상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유민상은 덕아웃으로 돌아간 뒤 줄곧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동료들이 함께 크게 웃기도 했다. 유원상은 후속타자 나주환까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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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서 형제간 투타 맞대결이 벌어진 것은 1995년 9월 5일 전주 태평양 돌핀스-쌍방울 레이더스전 때 정명원(태평양)과 정학원(쌍방울)의 승부 이후 25년만이다. 당시 대결에선 형 정명원이 동생 정학원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승리했다.

한편 이날 다른 구장에서도 형제 대결이 성사됐다. 창원 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전에서 김주형(24·키움)과 김찬형(23·NC)이 야수로 동반 선발출전해 서로 기량을 뽐냈다.

수원|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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