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100번째 경기 눈 앞… 6월 개막전 승자는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5월 19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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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오는 6월 20일 전남 영암에서 펼쳐지는 시즌 개막전에서 100번째 경기를 맞는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그동안 여러 장소에서 레이스를 이어갔다. 아시아 이웃국가인 중국, 일본과 교류를 활발히 하며 해외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KIC를 비롯해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인제 스피디움, 태백 스피드웨이 4곳에서 레이스를 진행했다.

올 시즌에는 태백을 제외한 국내 3개 서킷에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열린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열렸던 각종 클래스의 레이스에서 조항우(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는 총 20승을 수확했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슈퍼 6000 클래스뿐 아니라 2007년부터 GT, 슈퍼 3800, 슈퍼 2000 등의 클래스에서도 우승 경력을 쌓은 덕분이다. 그 가운데 14승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거둬 용인의 제왕으로 불리고 있다.

조항우를 추격하고 있는 현역 드라이버는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로 15승을 기록 중이다. 슈퍼 6000 클래스 외에 GT, 슈퍼 3800 등의 클래스에 출전했던 황진우는 용인 4승, 영암 5승, 태백 3승 등 여러 서킷에서 안정적인 성적을 거둔 것이 특징이다.

현역 복귀를 선언한 김의수(팀 ES) 감독은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에서만 활약하며 13승을 수확했다. 태백에서 9승을 거둬 태백 맹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태백에서 열리지 않는다.

슈퍼 6000 클래스 다승기록만 놓고 볼 때 조항우(14승)에 1승 뒤진 김의수 감독이 올 시즌 동률 또는 역전을 이룰지 주목된다.

인제와 영암은 두드러지는 다승 드라이버가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문성학과 최광빈(이상 CJ로지스틱스 레이싱), 황도윤(플릿-퍼플 모터스포트), 이찬준(로아르 레이싱) 등 클래스 루키들에게도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인제는 정의철(엑스타 레이싱)과 김중군(서한 GP)이 역대 2승으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하지만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장현진(서한 GP), 서주원(로아르 레이싱), 오일기(플릿-퍼플 모터스포트) 등 1승을 경험해본 현역 드라이버들이 수두룩하다.

영암에서는 황진우가 역대 5승으로 선두에 서있지만 4승의 정회원(서한 GP)과 3승의 조항우가 추격하고 있다. 선두가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재현(볼가스 레이싱),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등 우승을 맛본 드라이버들이 많다.

드라이버들의 실력 향상과 차량 성능 강화 등의 이유로 지난 시즌 서킷 별 코스레코드가 경신된 사례가 많았다. 슈퍼 6000 클래스는 용인과 인제, 영암 상설서킷에서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영암 풀코스의 경우 1초 이내의 격차로 접근해 새로운 기록 달성을 기대하게 했다. 올 시즌 차량의 외관이 바뀌고 성능 변화도 있는 만큼 새 코스레코드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용인에선 김종겸이 지난해 8라운드 1차 예선(Q1)에서 1분53초004를 기록해 다카유키 아오키의 종전기록(1분53초455)을 2년만에 단축했다. 인제에서는 정연일이 6라운드 Q1에서 1분35초512를 기록하며 정의철의 종전기록(1분36초350)을 2년만에 넘어섰다.

영암 상설서킷에서는 김중군이 7라운드 Q3에서 1분12초126을 기록, 조항우가 갖고 있던 코스레코드(1분16초731)를 크게 단축하는데 성공했다. 영암 풀코스의 기록은 조항우(2분11초673)가 지난 2015년 10월에 작성한 이후로 깨지지 않고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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