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말 없이 조던

유재영 기자 입력 2020-05-15 03:00수정 2020-05-15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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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역대 최고 NBA선수’ 1위… “득점-코트 장악력 비교대상 없다”
2위 제임스도 “은퇴 소식에 울어”
역대 전 세계 농구를 통틀어 ‘절대 지존’은 누굴까.

야구와 축구에서는 여러 명이 거론될 수 있어도 농구만큼은 답이 단 한 명으로 모아진다. 마치 거부할 수 없는 ‘농구의 신’을 부르는 것처럼.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7·전 시카고·사진)이 74년 역사의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최고의 선수임을 재확인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4일 NBA 전문가들이 조던을 역대 최고의 선수 1위에 선정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NBA에서 활약한 최고의 선수 74명을 추린 뒤 투표를 통해 1위를 뽑았다. 하루 전 CBS가 발표한 NBA 역대 베스트15에서도 조던은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알면서도 막을 수 없는 발군의 득점력과 상대를 공포에 떨게 하는 코트 장악력은 다른 선수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평가했다. 조던이 은퇴한 뒤 ‘포스트 조던’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선수들은 많지만 조던을 뛰어넘는 영향력을 과시한 선수가 없다는 것에는 지금도 이견이 없다. 2000년대 초반 ‘포스트 조던’으로 불렸던 고(故) 코비 브라이언트(42·전 LA 레이커스·9위에 선정)조차 새벽마다 조던이 귀찮아할 정도로 전화를 해 농구 기술과 삶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NBA 레전드로 성장한 브라이언트는 올해 1월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현역 선수로 2위에 오른 르브론 제임스(36·LA 레이커스)도 최근 미국 매체 인터뷰와 조던의 선수 시절을 담은 ‘더 라스트 댄스’의 에피소드를 통해 “내가 9세 때인 1993년 조던의 첫 은퇴 소식을 듣고 크게 충격을 받아 울었던 기억이 난다. 조던 때문에 NBA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가 누렸던 위대한 업적을 성취하길 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역에서 은퇴한 지 20년이 가까워지지만 조던은 여전히 시대를 초월한 ‘영원한 황제’로 소환되고 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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