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이 대수냐’ KBL FA 시장 개장에 일제히 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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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8일 0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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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이다. 직장인에게는 귀한 휴일이다. 남자프로농구 각 구단 관계자들도 근로자에 포함된다. 그러나 선수단 구성 관련 업무를 맡은 이들에게 근로자의 날은 그림의 떡이다.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이 5월 1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FA들은 원 소속구단 협상 없이 곧바로 10개 구단 모두와 만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력보강을 꾀하는 팀들은 종전보다 더 빠르게 영입희망 선수와 접촉해야 한다.

각 구단 사무국은 2019~2020시즌 조기 종료에 따른 관련 업무를 마치자마자 다음 시즌에 대비한 선수단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FA 영입은 전력보강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다.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통해 영입 후보군을 정한 뒤 영입금액 책정 등으로 바쁜 4월을 보냈다.

이제 준비한 자료와 책정한 금액을 바탕으로 본격 협상을 진행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실제로 몇몇 구단은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부터 당장 영입 대상 FA와 미팅을 잡아놓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구단 관계자는 “처음부터 금액 얘기가 오고가는 경우는 드물다. 구단의 영입의사를 전하고 선수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을 시작으로 3, 4차례 만나면서 의견을 조율해나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매년 그랬든 바쁜 5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단과 선수 간 자율협상기간은 5월 15일까지다.

한편 KBL은 올해 FA 자격을 얻은 51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FA 설명회를 연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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