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다닐 K리그 선수단, 경기장 밖 매뉴얼은?…‘사적 외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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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됐던 K리그가 5월 8일 개막한다. 어렵게 개막하는 만큼 더 이상 중단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원정팀들은 방역 여부가 확인된 숙소만 사용하고, 선수들은 사적인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27일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시즌을 앞두고 이번 주에 새로운 매뉴얼을 각 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매뉴얼에는 원정팀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원정을 떠나 경기 전날 숙박을 할 구단들은 방역 여부가 확인된 숙소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선수들은 사적인 목적의 외출은 자제해야 하며, 구단 업무상 불가피한 외출은 구단 지원스태프가 담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지난 3월 각 구단에 가이드라인을 1차적으로 전달했지만 이 가이드라인에는 원정팀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그러나 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연맹은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각 구단에 전달할 방침이다. 여기에 원정팀에 관한 내용도 포함된 것이다.

경기장 밖의 매뉴얼은 중요하다. 지난해까지 일부 선수들은 원정을 떠난 숙소 주변 카페를 찾아 커피나 차를 마셨다. 또한 몇몇 선수들은 숙소 주변에서 지인과 짧은 만남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전과 같은 외부 활동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자칫 선수가 감염자와 한 공간에 머물거나 감염자의 이동 동선에 있는 장소를 방문하면 2차 감염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칭, 지원스태프 모두에게 해당된다.

올 시즌 리그 일정을 살펴보면 각 팀들은 적게는 13번, 많게는 14번의 원정을 떠난다. 이동이 많은 만큼 감염의 위험도 높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 있지만 원활한 리그 운영을 위해서는 필요한 지침이다. 앞서 연맹은 ‘시즌 중 선수나 코칭스태프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감염자의 소속팀은 최소 2주간 경기를 갖지 않고 해당팀의 경기는 연기된다’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또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된 증상 발생 시점 전후로 감염자의 소속팀과 경기를 치렀던 팀들의 경기도 최소 2주간 연기된다’고 지침을 내렸다. 시즌이 늦게 시작하는 만큼 원활한 리그가 운영되기 위해서는 더 이상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일정 연기는 곤란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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