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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치른’ 손혁 감독 “경기 지니 감독 실감…잠도 안 와”
뉴시스
입력
2020-04-22 13:32
2020년 4월 22일 13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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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두산전 선발은 윤정현
“이닝이 빨리 지나가더라고요.”
손혁(47)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사령탑으로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이다.
22일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만난 손 감독은 ‘감독이 됐다는 실감을 느낄 때’라는 질문을 받자 “지고 나니 확 실감이 되더라. 잠도 더 늦게 자게 되고, 일찍 깼다. 생각도 많다”며 웃음 지었다.
지난해 말 키움의 지휘봉을 잡은 손 감독은 전날(21일) 인천에서 SK 와이번스와 연습경기를 통해 사령탑 데뷔전을 치렀다. 키움은 SK에 3-6으로 졌다.
투수 코치로 현장 경험을 쌓아왔지만, 감독의 자리는 또 달랐다.
손 감독은 “이닝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더라. 투수 코치때는 투수에만 집중했는데 감독이 되니 할 것도 많다.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소감을 밝힌 뒤 “염경엽(SK) 감독님이 세게 하시더라”며 웃었다.
공교롭게도 SK는 손 감독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수 코치로 몸담았던 팀이다. 익숙한 얼굴들이 이제는 ‘적’이 됐다.
SK 선발 투수로 나선 박종훈에 대해서도 “세게 던지는 거 같더라”며 웃은 손 감독은 “선수들을 멀리서 봤지만, 반갑더라. 통화는 그동안 한 번씩 해왔다. 다들 잘 던져서 보기 좋다. 어제 연습경기가 끝난 뒤에도 전화가 왔다. 나름 재미있고 좋았다”고 말했다.
“다들 잘 던지더라. 다음에 할 땐 조금 덜 잘 던져도 될 것 같다”는 농담도 덧붙였다.
감독으로 첫 경기를 소화한 손 감독은 이날 지난해 통합 우승팀 두산을 상대한다.
손 감독은 “작전을 많이 내는 스타일은 아니다. 상황이 되면 작전을 내겠지만, 개인적으로 타자들이 초반에는 투수들의 공을 많이 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키움은 선발 투수로 윤정현을 낸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너리그를 경험한 해외유턴파로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4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손 감독은 “윤정현은 청백전 때 모습이 좋았는데, 다른 팀 선수들을 만나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면서 “시즌 중에는 스윙맨처럼 기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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