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김원중, 청백전서 1이닝 2K 무실점…첫 연투에도 호투

뉴스1

올 시즌 ‘거인군단’의 마무리로 낙점 받은 우완 김원중이(27·롯데)이 이틀 연속 열린 청백전에서 호투했다.

김원중은 15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9차 청백전에서 선공 팀의 6번째 투수로 5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투구수는 단 14개였다.

전날(14일) 야간 경기로 치러진 청백전에서도 9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던 김원중은 첫 연투에도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선두타자 허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원중은 정보근을 3루 땅볼로 막아냈다.

이어 마지막 타자인 강로한마저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올해 손승락(은퇴)이 없는 롯데는 새로운 마무리 후보로 일찌감치 김원중을 낙점했다.

데뷔 후 주로 선발로 뛰었던 김원중은 지난시즌 막판 불펜을 경험했고, 올 스프링캠프부터 본격적으로 클로저로 나서고 있다.

김원중은 공격적인 피칭으로 타자들을 상대하는 요령을 쌓으면서 시즌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5회 약식으로 열린 경기에서는 후공 팀이 3-0으로 이겼다. 후공 팀은 1번 중견수로 나온 민병헌이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8번 포수로 출전한 김준태도 안타 1개와 도루 저지 등을 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반면 선공 선발 서준원은 4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실점(3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경기 후 허문회 감독은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면서 “특히 투수들은 강점인 구종은 물론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했던 구종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도루를 저지하고, 좋은 안타를 때려낸 김준태를 칭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