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올림픽 남자축구 1997년생 출전 가능성 시사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31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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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측 "만 24세로 연장하는 것이 옳아"
FIFA와 협의 후 최종 결정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년 뒤로 밀린 2020 도쿄올림픽의 남자축구 종목 나이 제한을 1년 연장하는데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IOC는 지난 27일 각 나라 올림픽위원회(NOC)와의 화상회의에서 1997년생의 남자축구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남자축구는 올림픽 종목 중 유일하게 나이 제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개최 연도를 기준으로 만 23세가 넘으면 와일드카드(3명) 외에는 대회 출전이 불가능하다.

규정을 엄밀히 따지면 올해 만 23세가 되는 선수들은 내년으로 연기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지만, IO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한 체육회 관계자는 “회의 때 IOC가 남자축구 연령 조정 문제에 대한 질의에 ‘만 24세로 연장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이야기를 나눠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최종 결정권은 FIFA이 갖고 있지만 적어도 올림픽을 주관하는 IOC가 축구 연령대 조정에 반감이 없다는 내용은 확인된 셈이다.

해당 발언을 한 이는 킷 맥코넬 IOC 경기국장으로 알려졌다.

IOC는 FIFA와 협의 후 최종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연기 발표 직후 IOC가 각 국 NOC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때 해당 내용을 문의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도 지난 26일 IOC와 FIFA 보낸 서신을 통해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예선을 치르고 준비해 온 선수들이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대회가 연기돼 본선에 참가 할 수 없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1997년생들의 참가 권리 보호를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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