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조직위, ‘재스타트 본부’ 발족…2021년 개최 준비 돌입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26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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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재스타트 본부’를 설치하고 2021년 개최 준비에 돌입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26일 조직위원회의 ‘재스타트 본부’(가칭) 발족 소식과 함께 모리 요시로(83·森 喜朗) 조직위원장 등의 발언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재스타트 본부’는 제1회 회의를 가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도쿄올림픽 일정을 2021년 여름까지 조정한다고 밝혔다. 근대 올림픽 124년 역사상 처음 있는 올림픽 연기다.

취소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이곳저곳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아직 정확한 개최 일정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모리 위원장은 “지금껏 없었던 도전을 과감하게 해나가야 한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는 대회를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토 도시로(77·武藤 敏?) 사무총장도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시련”이라며 “여기까지도 시련을 이겨내왔지만, 솔직히 연기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힘든 심경을 공유했다.

닛칸스포츠는 ‘경기장 시설 확보, 수천건에 이르는 계약의 확인, 숙박, 수송, 경비, 자원봉사자, 티켓 판매, 최대한 빨리 결정해야 할 일정’ 등이 언급됐다고 전했다.

무토 사무총장은 “IOC는 우리 조직위원회의 활약상을 ‘올림픽 기록’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이번 ‘재스타트’로도 기록을 만들어보자. 어려운 이름의 본부가 출범한다. 원팀으로 해나가자.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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